홈메이드 빙수 팥 만들기
고마운 지인께 드리려고 녹차빙수를 준비하기로 하고는
빙수 팥 만들기에 도전!!
생전 팥 한번 안 삶아본 나에게
빙수 팥 만들기는 산 넘어 산 같았으니...
어땠을지 짐작이 가시나요?ㅋㅋ
하지만 결국 완벽한 홈메이드 빙수 팥 만들기에 성공했답니다.
우여곡절 끝에 탄생한 빙수 팥 만들기 보시겠어요?
준비할 것
붉은 팥 500g, 물 적당량(사진으로 설명), 설탕 200g, 물엿 180g, 소금 1g
빙수 팥 만들기 우여곡절 1. 팥이 딱딱해졌다 ㅠㅠ
팥을 푹 불리지도 않은 채로
일단 테스트해보기로 하고 무작정 삶아보았던 팥.
팥이 어느 정도 삶아졌다고 생각하고는 설탕과 물엿을 넣고 조리는데
이게이게... 더 딱딱해지는 건 왜지? ^^;;
알고보니 푹 삶아지지 않은 상태에서 설탕과 물엿을 넣으면 딱딱해진다고 하더군요..
(흑... 그래.. 테스트였으니 담엔 더 잘할거야..)
빙수 팥 만들기 우여곡절 2. 팥에 싹이 났다 ㅠㅠ
딱딱해진 팥을 만들어봤던 저는...
이번엔 기필코 보송보송한(?) 팥을 만들겠다는 다짐아래
팥을 불리기 시작했죠..
하루까지는 괜찮았는데...
시간이 계속 안 나서 이틀까지 그냥 놔뒀더니..
팥에 팥에.. 세상에.. 싹이 나 버린 겁니다. ㅠ
너무 오래 방치해둔 탓... 흑.. 미안하다 팥아...ㅋ
싹이 나 버린 팥
싹이 안 난 건 따로 골라내어서 어떻게든 활용해보려 하였으나
결국 눈물을 머금고 팥을 모두 버리기로 했던 안타까운 사연.
우여곡절 끝에 탄생한 빙수 팥 만들기
만들어 볼까요
01. 팥은 하루 정도 불리면 딱 좋더라구요.
(안 불리면 삶은 시간은 좀 더 길어지겠지요)
냄비에 불린 팥을 넣고 물은 팥이 충분히 잠길 정도로 넣어서
센 불에서 10분 정도 끓인 다음 물은 버려요.
(팥의 사포닌 성분 제거)
02. 다시 팥에 물이 잠길 정도로 붓고 끓여요.
끓기 시작하면 약한 불로 줄여 뚜껑을 덮고 45분 정도 푹~~ 삶아요.
삶다보면 팥 알의 형태는 살아 있으면서 잘 익은 정도가 되지요.
너무 삶았나?
물이 좀 부족한 거 같아 조큼 더 넣고 끓여주었어요.
팥이 정말 푹~ 삶아지도록 말이죠.
이 물은 버리지 않을 거니까
가끔 거품이 생기면 거품도 걷어내주면서 계속 삶아주어요.
03. 먹어보고 잘 삶아졌다 싶으면
설탕과 물엿, 소금을 넣고
약한 불에서 가끔 저어가며 10분 정도 졸여요.
설탕, 물엿의 양은 기호에 따라 가감해주세요.
04. 이렇게 물이 졸여져서
수분이 자작하게 있는 정도가 될때까지 졸여줍니다.
지금은 물기가 좀 많다 싶지만
냉장고에 넣어 식으면 물기가 팥에 흡수되어서
걸쭉한 상태가 되니까
불을 끄고 뚜껑을 덮은 상태에서 그대로 식혀요.
아주.. 적당히 달면서도 걸쭉한 홈메이드 빙수 팥이 완성되었습니다.
팥도 아주 잘 삶아져서 부드럽게 씹히는 맛도 좋고요.
첨가물 없이 즐기는 진짜 빙수 팥이네요.
지난 번 만들었던 녹차 아이스크림에 그냥 올려 먹어도 정말 맛있는 빙수 팥..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 드시면 됩니다.^^
너무 오래 두어야 한다면 상할 수 있으니 냉동고에 보관하시구요.
이걸 넣어 만든 녹차 빙수도 Coming 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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