찔레꽃 피는 마을의 누룽지동동주
내가 누룽지 동동주를 처음으로 먹어봤던 곳
제가 스무살 때 대학생이 되어 서울에 와서 가장 처음 맛본 누룽지 동동주가 있어요.
그 땐 동동주의 맛도 제대로 몰랐던 지라 친구가 가자고 해서 간 곳이었는데
지금은 인사동에 동동주하면 떠오르는 곳이 되어 버렸답니다.ㅋ
인사동에 어울리는 누룽지동동주 맛집
주점 이름이 찔레꽃 피는 마을이예요.
처음에 봤을 때 아주 토속적인 이름이라 생각했어요. ㅎㅎ
인사동에선 워낙 전통적인 찻집이나 전통적인 소품들을 파는 곳이 많아서
뭔가 이름에서부터 토속적인 느낌이 나는 이런 주점 참 인사동에 어울린다고 생각했다는..^^
내부 사진을 많이 찍진 못했네요.
나무로 만든 한옥집같은 인테리어에 요런 전등이 달려있어요.
나무로 장작 때우는 곳(?)도 입구에 보였던 걸로 기억해요.
이렇게 창호지로 장식되어 있기도 하고요.
저렇게 손가락으로 너무 구멍을 내고 싶었나봅니다.ㅋㅋ
누룽지 동동주 小자 하나 주문했어요. 5천원.
이렇게 반찬과 함께 간단히 셋팅 되어 나오네요.
찔레꽃 피는 마을의 누룽지동동주
셋이서 大로 시킬까 고민하다가 小로 주문했는데 조금 아쉬운 양이긴 했지만 괜찮았던 듯..^^
이렇게 한잔. 으음~
누룽지 동동주 어떻게 만드는지는 모르겠지만 누룽지의 고소함이 동동주의 달콤함과 잘 어울리는 동동주.
누룽지 맛이 나니까 왠지 동동주의 맛이 깊어지는 듯한 느낌이 난달까요.
60cm 계란말이도 안주로 주문. 9천원이었던 걸로 기억해요.
밥먹고 오니까 배가 불러서 딱 먹기 좋은 양이었던 듯.
저 빨래판에 놓인 긴 계란말이 보이시나요?ㅎㅎ
빵칼 같이 생긴 기다린 칼로 썰어줍니다.
비주얼이 재미있는만큼 맛도 괜찮습니다.
빅 사이즈라 먹을 때 한꺼번에 큰 덩어리가 씹히는 맛도 재미있고요.
동동주 다 마시고 뭔가 모자라 대나무주도 하나 주문했어요.ㅋ
제 기억으론 대나무주가 상큼한 맛이 꽤 괜찮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 대나무주는 뒷맛이 좀 깔끔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인사동에서 동동주, 막걸리 먹고 싶을 때는 늘 여기만 찾았던 거 같아요.
누룽지 동동주 맛에 반해서 동동주 먹고 싶을 때 여기가 자주 떠올랐던..^^
인사동에 또 올 기회가 있어서 들르게 됐는데 오랜만에 만난 누룽지 동동주 어찌나 반갑던지요.ㅎㅎ
개인적으로도 추억이 많은 곳이라 그런 듯..
(이제 보니 저 사진에 왜 홍조불닭이라고 써져 있는지 모르겠네요. 불닭이 있었나 싶은데.. ㅎㅎ)
지도에는 찔레꽃필무렵이라고 나오네요.
종로 탑골공원 앞 사거리에서 금강제화 끼고 인사동으로 들어가는 골목따라 들어가다보면
바로 나오는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 한 블럭 더 가면 왼쪽에 보이는 골목 안쪽에 위치해 있어요.
인사동에 저와 같이 가신다면 이 곳에 데려가 드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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