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가 본 원플레이트 레스토랑 키친 131
대전 둔산에 새로 오픈한 원플레이트 레스토랑이었어요.
요즘 유행이라고 하는 원플레이트 레스토랑, 전 처음이었죠..>.<
1인분 메뉴가 아니라 기본 2인 이상 함께 먹을 수 있는 양의 음식이 한 접시에 나오는 것인데요.
'서가앤 쿡' 레스토랑이 거의 선두주자인 것 같고 이런 종류의 레스토랑이 많이 생겨난 듯해요.
키친 131도 그 중 하나이구요.
01. 메뉴판을 보다
아주 간단하면서 심플한 메뉴판.
보통 이태리 레스토랑 가면 메뉴가 너무 많아 저 같이 우유부단한 사람들은 참 주문하기가 힘이 드는데(ㅋㅋ)
이런 메뉴판은 눈에 잘 들어와서 좋네요.ㅋ
특이한 점은 스테이크, 필라프, 파스타의 메뉴 가격이 1만 8천원으로 모두 동일하다는 것.
원플레이트 레스토랑의 메뉴들의 특징이라고 하네요.(같이 간 언니 왈ㅋ)
02. 인테리어를 보다
입구에 들어서자 마자 시원시원하게 널찍~하게 자리잡은 테이블들.
실내가 훤하게 트인 걸 보니 친구들과 편하게 와서 한 끼할 수 있을 만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천장에 달린 후라이팬ㅋㅋ
후라이팬 모양의 전등이더라구요.
모던하면서 심플한 느낌으로 꾸미려고 한 흔적이 보여요.
중앙에는 이렇게 긴~테이블도 있더라구요.
의자의 컬러와 모양도 다양하게 둔 것이 재미있고요.
진짜 캐주얼한 느낌의 이태리 레스토랑이네요.
03. 주문을 하다
집중해야 할 시간인 이 때는 주문할 시간ㅋ
목살 스테이크 샐러드 하나와 옹기파스타 하나를 주문했어요.
음료로 주문한 건 청명한 색깔에 레몬이 퐁 들어간 블루레몬에이드(4천원)와
청포도가 그대로 씹히는 진짜 청포도 주스(6천원)~
맛있기는 했지만 그에 비해 가격은 좀 비싼 듯 했어요.
세 명이서 사이 좋게 빨대 하나씩 꽂고 마셔봅니다ㅋ
04. 원플레이트 음식들을 맛보다
먼저 나온 옹기파스타.
해산물과 한국식 토마토 소스로 만들어진 파스타인데 이렇게 큰~ 옹기 그릇에 담아 나오더라구요.
먹을 준비.
만반의 태세를 갖추는 건 음식에 대한 예의(ㅋㅋ)
옹기파스타는 이렇게 밥도 함께 나와요.
아삭아삭 씹히는 피클은 계량컵에 담아 나오는 센스.
옹기파스타 먹어보니 매콤한 맛에 해산물이 들어가니까 한국 음식을 먹는 듯한 느낌.
두 번째로 나온 건 목살 스테이크 샐러드.
양에 한 번 놀라고 비주얼에 두 번 놀라고ㅋ
메뉴 2개면 세 명이서 모자랄 줄 알았더니 원플레이트 메뉴 2개는 나름 꽤 큰 거더군요^^;
스테이크에 계란후라이가 함께 나오는 것도 여기서 처음 본 행자.
스테이크 한 조각에 계란 후라이 한 조각 얹어 먹어 봅니다.
레몬크림생맥주(4천원)
아직 이른 저녁이었지만 크림생맥주를 꼭 마시고 싶었던 제가 주문하자고 조른 거였지요ㅋ
레몬이 퐁 들어가 있는 부드러운 생맥주인데 여자들이 좋아할 만한 맛.
옹기파스타를 먹다가 면이 어느 정도 남았을 때 국물에 밥을 비벼먹어요.
전 파스타에 밥 비벼먹는 건 생전 처음이었지만
매콤한 국물에 밥을 비벼먹으니 이건 진짜 한국적인 맛.
레몬 빼고 다 마셨어요.
떠날 시간이 된 거죠.ㅋ
세 명이서 이 큰 그릇을 싹싹 다 비우다니 말입니다.
이 정도면 여자 넷이서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양이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정말 배가 터질 정도로 불렀거든요.ㅋㅋㅋ
05. 총평
맛은 일반적이고 한국적이라고 표현하겠어요.ㅎㅎ
여기를 택할 이유를 꼽는다면 친구들과 와서
이태리 레스토랑 치곤 가격 부담 덜하고 편안히 앉아 수다떨 수 있는 정도인 듯해요.
양이 정~말 많으니까 여자들의 경우는 2명보다 4명 정도 오면
두 메뉴 정도 주문해서 아주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정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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