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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자's 하루

낙산사 일출로 시작한 2014 새해

2013년 12월 31일, 한해를 마감하는 마음으로 강원도 양양에 있는 낙산사로 향하는 버스에 올랐다.
우리 가족 말고도 낙산사 일출을 보러 가는 여행객들이 우리가 탄 버스에도 꽉 차 있었고 또 우리와 같은 버스들이 수십대는 더 서 있었다 ㅎㅎ
부산에 살 때는 일출 보러 바닷가에 자주 가곤 했는데 서울에 올라온 뒤로 이렇게 일출 보러 어디 멀리 가는 건 8년만에 처음이었다 ㅋㅋ

딱 자정이 좀 넘은 시각에 낙산사에 버스가 도착했다.
낙산사에서 2014 새해 일출을 보려고 온 사람들은 버스가 도착하자마자 내려서 주위 바닷가나 낙산사로 벌써 산책하러 가버린 거 같았다.
하지만 피곤했던 우리는 버스에서 바로 한숨 자고 6시에 일어나 낙산사 일출을 보러 출발!!

가는 길에 낙산사에서 주는 떡국도 먹고 든든하게 홍련암으로 향했다.
이미 바닷가 근처에는 많은 사람들이 일출 광경을 보려고 줄지어 서 있었다.

 

 


처음엔 이렇게 불그스름한 새벽 하늘이었다.

7시 30분이 넘어서까지 해가 뜨는 건지 마는건지
혹시 해가 떴는데 바위에 가려 안보이는 건지 헛갈려하다가
7시 40분이 다 되어서야 조그만 해가 수면 위로 나오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일출을 보며 새해를 시작한 게 참 오랜만이다.
2014 새해는 말의 해라고 한다.
2013년은 나에게 새로운 길을 시작한 해였다면
2014년은 말처럼 따그닥따그닥 전진하며 세상을 누비는 해로 만들어가야겠다.^^